◎노동당은 30년만에 최대 승리【런던 AFP UPI=연합】 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5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BBC 방송은 이날 런던을 제외한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서 실시된 지방의회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4천83석의 지방의석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천27석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보수당은 또 웨일즈에서 단 하나의 지방의회도 장악하지 못하는등 3백46개 지방의회 가운데 59개 지방의회를 상실하고 단지 8개 의회를 장악하는데 그쳤다. 반면 노동당은 5천6백15석을 차지, 종전보다 1천7백99석이 늘었으며 지방의회도 종전보다 62개가 많은 1백55개를 장악하는등 30년만에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년간 집권해온 보수당은 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패배가 예상됐으나 개표결과 제2야당인 자민당에도 뒤지는 대패를 당해 향후 정국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의 참패는 세금인상, 유럽정책을 둘러싼 당내분및 의원들의 추문에다 16년간의 장기집권으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