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공동체문화형성 새목표로「인간화」 「민주화」를 모토로 대화모임을 주도해온 크리스챤 아카데미(원장 강원룡)가 7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65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등 종교간 대화를 시작한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며 사회 각 분야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진로를 모색하는 대화모임을 4백회 이상 마련했다. 그동안 참가한 사회지도층 인사만도 6천4백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진보적인 의견을 수렴하던 월간 「대화」가 77년 폐간되는등 정권의 탄압을 받기도 했다.
기념식은 7일 하오 3시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리며 하오 7시30분부터 대학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춤과 음악과 시, 영상, 마임이 어울리는 축제가 열린다.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기념자료집을 출간하고 지방자치시대를 위한 주민자치 지도자교육과정을 5개년 계획으로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세계 종교지도자들을 초청, 「종교간 협력과 과제」에 관해 대화모임을 열고 11월에 「한국사회의 인간화 어디까지 왔는가」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의 영역별 인간화지표를 작성키로 했다.
지난 2월과 4월에는 「해방 50년과 패전 50년―화해와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한일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30년 대화모임에 대한 분야별 정리 모임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 이달중 마무리한다.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30돌을 계기로 「생명존중을 위한 공동체문화형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사회교육원, 공동체성서연구원, 지난해 계간지로 복간한 「대화」등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크리스챤 아카데미는 과거의 단일체제를 벗어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