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보고서최근의 제조업인력부족은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정부차원의 직업훈련이나 전직에 대한 정보체계미비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어렵고(DIFFICULT) 위험하고(DANGEROUS) 더러운(DIRTY) 3D업종기피원인론을 부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노동연구원 정인수(정인수)연구원은 4일 「중소제조업인력현황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82년부터 10년동안 국내 인력고용구조분석과 이직자에 대한 설문조사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결과 91년 시점에서 제조업종사자 3백78만5천명(15세이상)의 1년후 이직실태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이 3백59만9천명으로 90%를 차지했고 도·소매및 소비용품수리업이 5만9천3백52명(1·5%) 건설업 3만4천명(0·85%) 음식·숙박업 1만7천6백48명(0·5%)등이었다. 이중 흔히 서비스업이라고 불리는 음식·숙박업과 도·소매및 소비용품수리업에 종사하게 된 근로자의 전직장은 섬유의복업과 조립금속기계업이 가장 많았다. 이같이 서비스업으로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섬유의복업의 경우 사양화에 의한 업체감소, 조립금속기계업은 대규모 자동화투자로 인한 단순노무직에 대한 수요감소등 산업구조조정에 의한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연구원이 최근 6백여 중소기업체 2천1백10명의 근로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직이유는 「낮은 임금수준」과 「복지후생미흡」등 임금관련이 4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장래성이 없어서」는 11·6%인 반면 3D기피와 관련된 「작업환경열악」은 10·6%로 4위에 그쳤다. 또 이직경로는 「연고 지인소개」(57·8%) 「신문잡지광고」(12%)이 많았고 「공공기관추천」은 2·7%에 불과해 국가차원의 직업정보서비스부재를 드러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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