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표적 재벌의 축재과정 추적「누가 그대를 악덕재벌이라 했던가」는 미국의 대표적 재벌들이 19세기 후반기와 20세기 초엽에 걸쳐 어떻게 거대한 세계적 부를 일궈나갔는가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경제학박사인 번역자 강길원(태창기업사장)씨는 한국 재벌문제와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서 이를 다루고 있어 1백여년전 남의 나라 이야기인데도 우리에게 현실감을 준다.
지금은 대학의 거액기부자 재단설립자 도서관건립자등으로 알려진 카네기(철강왕)나 록펠러(석유왕) 밴더빌트 스탠퍼드등 재벌 1세들은 거의 예외없이 투기나 특혜등 부도덕한 축재과정을 거쳤다. 마치 일부 국내재벌의 초기성장과정을 보는 듯하다. 이 때문에 이들은 「라버 배런(강도귀족)」이라고 불린다. 중세의 영주들이 영지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통행세를 갈취하던 수탈행위를 빗댄 지칭이다. 이러한 미국재벌들이 막대한 부를 사회에 환원, 나름대로의 긍정적 평가를 얻게 된 과정이 중요하다. 근로자·소비자들의 비판운동등을 정부와 의회가 수용, 반트러스트법등 재벌규제법을 마련했고 일부 재벌들도 스스로 사회환원에 나서게 된다. 폰 보드맨2세 지음. 삼일서적간·6천원<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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