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올들어 8대 시중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25.8%나 늘어나 3월말 현재 1조8천8백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덕산그룹 및 삼도물산 부도와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등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감독원이 그동안 부실여신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산업합리화대상 기업의 여신을 올들어 부실여신으로 분류하도록 한 것도 부실여신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됐다.은행별로는 서울신탁은행이 4천8백51억원으로 작년말의 4천24억원보다 20.6% 늘어났고, 조흥은행이 3천9백63억원으로 작년말 2천2백94억원보다 72.8% 증가했다. 조흥은행은 지금까지 「고정」여신으로 분류됐던 산업합리화대상 기업여신 1천3백억원을 올들어 부실여신으로 분류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실제 부실여신 증가분은 3백60여억원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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