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말 현재/GDP기준 1.9%P낮아우리나라의 저축률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동남아 경쟁국들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등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2일 조사됐다. 특히 일본등 선진국들의 경우 저축률이 투자율을 웃돌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저축률이 투자율보다 낮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할 수밖에 없어 경상적자 확대와 외채 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경제원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입수한 「각국의 저축률 및 투자율 동향」자료에 의하면 지난 92년말 현재 한국의 저축률은 국내총생산(GDP)의 34.9%로 일본(33.9%)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경제규모가 우리나라의 10배를 넘어서고 있어 절대금액면에서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급여의 최고 50%까지를 강제로 저축토록 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47.0%) 인도네시아(37.3%) 태국(35.0%) 말레이시아(35.0%)등 동남아 신흥공업국들과 비교해서는 저축률이 낮은 편에 속했다.
특히 우리나라 투자율은 국내총생산의 36.8%로 저축률보다 1.9%포인트나 높아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설비투자등을 위한 재원을 국내자금으로 조달하지 못하고 해외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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