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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환경동아리 현장활동 열기

입력
199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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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씨알」 관악산 생태계 백서 발간/연합동아리 「에코클럽」 반핵 목요일집회/외대 「알섬초동」 쓰레기분리·재활용 홍보환경을 지키는 대학가 환경동아리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론위주에서 벗어나 직접 환경오염 현장에 뛰어들어 해결방안을 찾아내려는 대학생들의 자연보전운동이 부쩍 활발해 졌다.

환경동아리들의 관심사도 대학실험실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 처리문제나 교내식당에서 쏟아지는 쓰레기 처리문제등 학내 환경문제 뿐 아니라 학교주변 생태계문제, 반핵문제등 광범위하다.

서울대의 「씨알」은 93년 발족한 이후 맹렬히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환경동아리. 환경문제에 대한 공부도 충실히 하지만 인근 관악산의 생태계 파괴실상을조사해 환경백서를 발간하는등 짜임새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산하 대학생회로 활동중인 연합동아리 「에코클럽」은 매주 목요일 반핵집회를 열고 핵폐기물문제등 핵관련 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도 벌인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 대학생들을 중심으로한 환경기행단을 구성, 울진원자력발전소등을 답사하기도 했다.

한국외대의 환경동아리 「알섬초동」은 쓰레기 분리수거, 쓰레기 재활용등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찾아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방학중에는 지리산 환경답사를 통해 환경보존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대총학생회 환경분과는 최근 「머그컵 쓰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자 머그컵을 휴대해 일회용 종이컵 쓰레기를 줄이자는 운동이다. 특색있게 학교 마크를 찍어 만든 머그컵 5천개를 이미 시범제작해 신입생들에게 나눠줬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환경분과장 김현(25·임산공학 4)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보호차원에서 머그컵을 갖고 다니는 외국대학생들의 예를 들면서『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이젠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환경기술·정책연구소(소장 최의소)가 3일 하오 1시30분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갖는다.

환경공학, 자연생태및 보전, 지구환경, 환경정책등 4개 분야 연구부로 구성된 고대 환경기술·정책연구소는 앞으로 새로운 환경오염방지 기술및 환경보전 대책을 개발·연구하게 된다.

「우리나라 수질환경기초시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창립기념 심포지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클리포드 랜덜교수가 참석, 수질개선 방법중 하나인 고효율 영양소 제거기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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