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과정서 수교후 경협 견지정태익 주이집트 초대대사는 2일 연내 양국간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정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영삼대통령이 무바라크이집트대통령에 대해 이미 초청의사를 밝힌바 있고 올해 상반기중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이뤄지면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의 방한및 한·이집트정상회담이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3년2월 카이로총영사로 부임한 이후 양국간 국교수립을 위한 교섭창구역할을 했던 정대사는 『교섭과정에서 우리측은 「선수교 후경협」원칙을 견지했다』면서 이는 수교로 인해 우리 정부가 재정및 경제적 부담을 지지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정대사는 그러나 『이집트는 우리측의 대이집트 투자확대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교이후 이집트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정대사는 『이집트는 우리와의 수교사실을 사전에 북한에 통보하면서 이번 수교결정이 남북한과 이집트와의 관계를 전면 재정립하기위한 국익차원의 주권적 조치임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대사는 한·이집트수교로 중동평화정착에 우리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면서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있는 이스라엘과 시리아와의 협상도 내년 상반기중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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