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황양준 기자】 노인성 치매를 앓고있는 부인의 병간호에 지친 70대 노인이 유서를 남기고 부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뒤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지난달 30일 하오1시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박남수(70)씨집 안방에서 박씨와 부인 이정숙(7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맏며느리 이모(3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90년부터 노인성 치매와 당뇨병등 합병증 증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는 가족들의 말과 박씨가 편지지에 『노인성 치매로 거동을 할수 없는 부인의 병간호에 지쳤다. 그동안 잘 보살펴준 며느리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박씨가 부인의 신병을 비관, 동반 자살한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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