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용기」 「작은 공주」 「천재소년…」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TV명화 푸짐방송사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푸짐하게 준비했다.
헌신적인 고등학교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위대한 용기」, 30년대의 아역스타 셜리 템플 주연의 「작은 공주」, 조디 포스터의 감독 데뷔작인 「천재 소년 테이트」등이 볼만한 가족 영화로 꼽힌다.
MBC TV가 13일(하오 10시30분) 방영하는 「위대한 용기」는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실화를 다룬 영화. 원제는 「LEAN ON ME」로 추억의 명화 「마음은 언제나 태양」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때는 일류 학교였으나 이제는 범죄와 마약의 온상이 되어버린 이스트 사이드고교에 조 클라크 교사가 특별히 초빙된다. 선거를 앞둔 시장이 이 학교가 주정부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부른 것.
그는 부임 첫날부터 초강경조치를 취해 학생들의 저항을 받는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파워 오브 원」에서 깊이있는 내면연기를 보였던 중견 흑인배우 모건 프리맨이 조 클라크로 열연한다.
EBS TV는 28일 정오부터 1937년에 만들어진 어린이영화의 고전 「작은 공주」를 방영한다. 월터 랭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에는 정치가, 사회사업가로도 활동했던 셜리 템플의 앳된 모습이 보인다.
이 영화는 보어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착하고 귀여운 소녀가 겪는 갖가지 사연을 그린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숙사에서 쫓겨나 지붕 밑 다락방 생활을 하던 소녀가 결국 독지가의 도움으로 다시 행복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이다. 30년대 은막을 장식했던 명배우 애니터 루이스, 이안 헌터등이 셜리 템플과 공연했다.
MBC가 27일(하오 10시30분) 방영하는 「천재 소년 테이트」는 할리우드 지성파 배우 포스터의 감독 데뷔작이어서 91년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 조디 포스터, 다이앤 위스트등 2명의 연기파 여배우와 아역 애덤 한 버드가 출연했다.
식당 종업원인 엄마와 함께 사는 프레드가 시 그림 음악등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특수학교에 보내지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동심을 찾는 내용이다.
이밖에 6일(하오 10시30분) MBC가 방영하는 타이완영화 「로빙화(노빙화)」와 12일(하오 8시5분) SBS가 마련하는 「도일과 더치」등도 좋은 가족용 영화이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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