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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 전자뉴스 취재·편집활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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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사 전자뉴스 취재·편집활동 논란

입력
1995.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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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언론 등 “독립성훼손·소유집중 우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전자뉴스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뉴스를 취재하고 편집해서 서비스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인쇄매체 언론인들이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언론사의 소유집중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 여름 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온라인 전자뉴스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인터넷의 사설전자토론 그룹을 기자로 활용하여 이들이 보낸 뉴스를 편집할 인물을 고용할 계획이다. 「전자기자들」이 취재한 다양한 뉴스를 가공하고 편집하여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영진들은 기존 언론사들과 경쟁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같은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전자뉴스 경쟁사인 뉴스셰어사의 빌 덴스모어사장은 이 계획에 대해 『언론인이라는 전문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라며 『전자뉴스회사가 고객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대해 어떻게 독립성을 유지하며 보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전자뉴스의 형식이나 목차는 물론,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같은 신문으로부터 뉴스를 제공받을지의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장실에 근무하는 스티븐 발머는 뉴스를 어느 컴퓨터스크린에 어떻게 내보내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편집결정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를 모아 편집하고 사외로부터 받은 칼럼등을 처리하는 업무는 고유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사와 전화회사인 AT&T사도 전자뉴스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와는 다른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들 회사는 뉴스 취재및 편집은 언론사에 맡겨 독립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사의 뉴미디어부문 부사장은 『우리에게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와 경쟁할 필요는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사와는 분명히 대비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사는 AT&T와 함께 로이터나 CNN 등과 같은 뉴스공급자와 계약해 AT&T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주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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