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격 헬기격추/사라예보서도 산발 총격전【자그레브 로이터 UPI=연합】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1일 유엔이 정한 완충지대를 침범, 세르비아계에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엔군 3명이 크게 다쳤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수산 마누엘 유엔대변인은 탱크와 대포, 장갑차로 무장한 수백명의 크로아티아군이 이날 상오 6시 세르비아계 장악지역 부근인 서부 슬라보니아에 집결한뒤 파크라치시의 세르비아계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르비아계는 크로아티아정부군에 대해 반격을 가해 두대의 헬기를 격추시키는 한편 휴전협정에 따라 유엔이 보관하고 있는 중무기와 탱크를 되찾기 위해 유엔 무기저장소 2곳을 급습, 유엔 민정경찰요원 26명을 인질 또는 방어용으로 억류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크로아티아계의 이번 공격은 세르비아계가 지난달 말 파크라치시를 가로지르는 E70 도로를 폐쇄하고 크로아티아인 운전자 3명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알려졌다.
한편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보스니아 휴전이 시한만료 뒤에도 비공식적으로 지켜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에서도 보스니아군과 세르비아계가 대치중인 유대인 공동묘지 부근에서 소규모로 산발적인 총격이 있었다고 보도진들이 전했다. 현지 평화유지군 대변인도 전날밤 사라예보에서는 수 차례의 포격과 기관총 사격이 있었으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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