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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시 스루」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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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시 스루」바람

입력
1995.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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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저금통등 내부 투명… 실용성·장식효과 만점생활용품에도 시스루(SEE THROUGH)바람이 불고 있다.

저금통 보석함 전화기같은 생활소품도 의류의 시스루패션처럼 속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보통 금속이나 목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투박하고 답답한 느낌을 주던 이 제품들은 투명소재에 산뜻한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시스루제품은 메트로미도파 그랜드 현대백화점등의 전문코너에서 주로 판매되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새로 선보이는 시스루용품들의 소재는 아크릴. 투명한 제품의 대명사로 통하던 기존의 유리나 플라스틱제품과 달리 견고하고 고급스런 멋을 더했다.

이 시스루제품의 특색은 안을 들여다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점이다. 무엇이 안에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서랍이나 뚜껑을 일일이 열어 볼 필요가 없다.

돼지형태로 만들어진 투명한 저금통은 대표적인 시스루상품. 저금통이라면 붉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 연상되는 고정관념을 뒤엎었다.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수시로 볼 수있으며 꽁무니에 잠금장치가 돼있다.

2∼3개 박스가 층층이 붙어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투명한 보석함은 목걸이나 팔찌등 큰 장신구들을 넣어 둔다. 귀고리 전용 보관함은 귀고리를 걸수 있도록 홈이 패 있어 귀고리가 박스 안에서 이리저리 굴러 다니지 않게 했다.

넥타이걸이를 응용해 만든 목걸이전용 보관함은 케이스 안쪽 윗부분에 목걸이를 원형으로 걸어 서로 엉키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티슈를 넣고 뽑아쓰는 티슈함, 핀과 클립 명함등을 넣어둘 수 있는 소품박스도 투명하게 나와 있다. 종전에 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던 캔디박스 면봉케이스 우표보관대등도 아크릴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투명한 전화기로는 네온전화기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온전화기는 속이 들여다보이도록 만들어진데다 내부에 네온등이 붙어있어 장식효과를 살렸다.

네온등은 상시 켜놓고 조명처럼 사용하거나 벨이 울릴 때만 등이 켜지도록 할수도 있다.

첫 출시 때는 복잡한 내부부품까지 다 보이도록 나오던 네온전화기는 요즘 부품들만 산뜻한 모양의 커버로 덮어 내부를 치장한 것이 유행이다.

또 모터로라에서 내놓은 익스프레스 투명삐삐도 시스루제품의 하나다.

메트로미도파 임병호(35)대리는 『시스루 생활용품들은 깨끗한 느낌을 주며 가볍고 단단해 젊은 세대가 특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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