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 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병역 의무 기한을 현행 18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대학생에 대한 병역 면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옐친대통령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하원인 국가두마가 지난달 7일 통과시킨 조치를 일부 수정한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국가안보를 위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달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국가두마의 병역 연장 조치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이후 군대의 지위가 추락하면서 병역 기피자가 늘고 직업군인들도 군대를 떠나는 경우가 날로 늘어남에 따라 군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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