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 끊어진경우 대부분 정상땐 퓨즈 연결여부 확인을자동차의 전기계통에서 가장 많은 고장을 일으키는 것은 각종 전구가 끊어지는 현상이다. 방향 지시등과 제동등을 제외하면 낮에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 어두워진 다음에야 라이트가 끊어진 것을 알게 된다. 이 경우에 대비해 예비전구를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하며 헤드램프의 전구교환 정도는 운전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평소 교환방법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헤드램프가 끊어졌을 때 십중팔구는 로우빔라이트가 끊어진 경우다. 한밤중에 갑자기 이런 일을 당하고 예비전구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의 비상대책으로는 하이빔라이트를 켜서 로우빔 역할을 하도록 렌즈 위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다.
헤드램프의 양쪽이 동시에 갑작스럽게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대부분 퓨즈박스안의 전조등 퓨즈가 끊어진 경우이므로 퓨즈를 확인한다. 퓨즈가 끊어져 있으면 퓨즈박스 커버에 표시돼 있는 지정용량의 퓨즈로 교환한다.
헤드램프의 어느 한쪽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전조등의 필라멘트가 끊어진 경우다. 라이트 전체가 하나의 전구로 되어있는 실드빔 형식의 자동차는 전체를 교환해야 하지만 요즘 차들은 대부분 할로겐전구를 사용하는 라이트이므로 전구만을 교환하도록 돼있다.
헤드램프의 전구를 교환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보닛을 열어 커넥터를 빼낸다. 다음 뒷면의 더스트커버를 오픈(OPEN)쪽으로 돌려 커버를 뺀후 텐션스프링을 빼면 된다. 이 텐션스피링은 차종에 따라 두가지 형식이 있으며 핀형식의 것은 스프링같은 끝을 누르며 빼면 되고 고정링형은 스프링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빼낸다. 그 다음에 전구를 약간 돌려 빼내어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이상이 있으면 새전구로 교환해주고 텐션스프링과 더스트커버를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해주면 된다.
이 때 특히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할로겐전구의 유리부분인 벌브는 석영유리이므로 맨손으로 만져 손기름이나 손때등이 묻으면 전구가 쉽게 손상되므로 반드시 장갑을 끼고 전구의 브라켓 부위를 잡고 작업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양미 자동차 칼럼니스트>고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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