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회의/이 총리 “국민에 사과” 이홍구국무총리는 28일 대구 가스폭발사고와 관련, 『정부를 대표해 국민과 대구시민, 특히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사고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발표한 「대국민 사과말씀」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온 정부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거듭 사과하고 『특히 사고 희생자 가운데 반이상이 어린 학생이었다는 점 때문에 우리 모두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총리주재의 긴급관계장관회의와 고위당정협의회의를 잇달아 열고 사고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간주, 사상자들에 대해 철저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고 사고 수습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사고 위험성이 있는 전국의 모든 시설물과 건설현장에 안전점검을 재실시하는 한편 오는 5월2일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도시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가스안전관리체계(GSMS)를 서둘러 개발하고 지하매설 가스배관에 대한 지리정보시스템(GSI) 및 배관망전산화시스템을 조기에 구축 할 방침이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지하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미착공구간의 착공을 연기하는등 지하철 건설계획을 재검토키로 했다.
건교부는 지하철건설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지하철건설계획을 재평가, 건설기간을 재조정하고 계획중인 노선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계기간을 확보하는등 안전시공을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홍윤오·김경철 기자>홍윤오·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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