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시장 본격진출 채비”/영화·TV드라마 등 제작 배급/고석만 전MBC PD도 영화 만들어「모래시계」의 연출가 김종학씨와 작가 송지나씨가 제일제당(대표 손경식)과 함께 대규모 영상 소프트업체인 (주)지이 콤(J COM)울 설립한다고 28일 발표했다.김종학·송지나씨는 이날 상오 코리아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본격적인 세계 영화시장 진출을 위해 제일제당과 함께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주)제이 콤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일제당은 미국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등과 합작으로 영상소프트 제작사인 「드림웍스 SKG」를 공동설립하기로 27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종학·송지나씨는 다음달 초 법인 설립절차가 끝나는 대로 영화, TV드라마, 만화영화, 다큐멘터리등 각종 영상물을 본격 제작하고 차차 드림웍스 SKG사의 전세계 영화 배급망을 통해 세계 영상소프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첫번째 영화를 올 가을에 착수하는데 영화 제작비는 지금까지 제작된 국내 영화의 최소한 5배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영화 내용은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모래시계」의 모든 스태프들과 2개월 동안 해외 영화시장을 직접 살펴본 후 결정하겠다. 또 6월 중순께 미국에서 스필버그감독을 만나 영화제작에 대해 구체적으로 자문하겠다』고 이들은 말했다.
내년 초부터 본격 국산 만화영화 제작에 들어갈 이들은 경기 일산에 80억원 상당의 최첨단 영상설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2∼3년내 완공해서 국내 영상소프트 산업 발전을 위한 최고의 제작여건을 갖추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땅」 「제3공화국」등 힘있는 남성드라마를 연출해온 고석만 전 MBC PD도 1920년대 마피아의 제2인자로 활동했던 전설적 한국인 제이슨 리(한국명 이장손)의 일대기를 영화화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는 『91년 8월 국제저작권협회에 극작가 고 김기팔씨의 소설 「제이슨 리」의 저작권을 등록했다. 한달간 미국에서 작품구상과 촬영현장 물색을 한 뒤 2년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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