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공사장 폭발 백61명 부상/차90대 추락·화재,등교생들 참변【특별취재반】 28일 상오 7시50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고교앞 사거리 대구 지하철 1―2공구(시공자·우신종합건설)공사장에서 국내 사상 최대규모의 도시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29일 0시현재 등교길 학생 53명등 97명이 숨지고 실종6명, 1백61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대책본부 발표).
그러나 사고당시 지하 공사장에 있던 50여명의 인부중 상당수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현장 부근에 영남중고교와 대구상고등이 있어 등교길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 영남중학교는 학생 41명과 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2명이 실종됐다.
사고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1백여 높이로 불길이 치솟고 공사장 복공판 철판이 50여나 공중으로 날아갔으며 3백여의 복공판이 내려앉으면서 시내버스 4대등 차량 32대가 20여아래 지하공사장으로 추락했다. 또 차량 60여대가 철제빔에 걸린채 불탔으며 주변 건물 70여채가 파손되고 반경 2백여내 건물 수백채의 유리창이 깨졌다.
이 사고로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공사장이 물에 잠겨 구조작업이 지연됐으며 전주 20여개가 쓰러지고 전화 2천여회선이 손상됐으며 인근 1만2천여가구의 전기 가스공급이 끊겼다.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전국부=정재룡대구취재본부장 이정훈 유명상 이상곤 목상균 전준호 정광진 김호섭 김대벽기자
◇사회1부=고재학 박희정 장학만 기자
◇사진부=최규성 이종철 정시종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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