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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수송관 대폭발/불기둥 7㎞상공까지/모스크바 북서쪽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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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수송관 대폭발/불기둥 7㎞상공까지/모스크바 북서쪽지점

입력
1995.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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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원시림 불태워【모스크바·도쿄·워싱턴 외신=종합】 러시아 북서부 코미자치공화국 원시림지대에서 27일 새벽 2시10분께(현지시간) 가스 파이프라인이 폭발, 불길이 지상 7상공까지 치솟았으며 원시림 지역을 불태웠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사고가 이날 새벽 모스크바 북동쪽 1천 지점에 있는 우흐타시에서 13 떨어진 삼림에서 발생,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빠른 속도로 번져갔으며 불길이 5시간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러시아 비상기획부는 기술자들이 파이프에서 가스가 새는 것을 발견하고 파손부분을 잠근뒤 잔류가스를 제거하기 위해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인근 우흐타 시의 15만 주민들은 거대한 폭발음이 난뒤 화염이 뒤덮자 공포속에 거리로 뛰쳐나오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또 주변상공을 지나던 항공기들에서도 목격, 일본항공(JAL) 소속 747―400 기 조종사는 이날 새벽 광활한 원시림지대에서 지상 7천6백까지 치솟는 거대한 불길을 목격했다고 밝혔었다. 이날 가스파이프라인 폭발사고는 미국의 정찰위성으로도 포착돼 미백악관의 비상벨까지 울리게 할 정도였다.

 화재의 직접적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석유와 가스 매장지대인 사고지역내의 송유및 가스 파이프라인이 대부분 15년이상된 노후한 것으로 미뤄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한밤중에 일어나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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