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4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37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 68년 분기별 경상수지를 집계한 이래 사상최대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동기(21억6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이 15억9천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며, 당초 전망치(34억달러 적자)보다도 3억5천만달러나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경상수지적자폭은 당초 전망치 60억달러는 물론, 한은의 최근 수정전망치 65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의하면 1·4분기중 수출(통관기준)은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돼 작년동기 대비 31.6% 늘어난 2백61억6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높은 증가세를 보여 작년동기대비 35.1% 늘어난 3백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계속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기계류와 비철금속 석유제품 원유등 원자재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났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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