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항로이용 현재보다 3시간줄어 국내항공사도 중국 영공을 통과하는 몽골항로를 이용해 모스크바와 유럽으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지난해 7월 조인된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5월1일부터 서울―유럽노선중 서울―모스크바, 서울―로마간은 기존 시베리아항로대신 몽골항로로 취항한다』고 밝혔다.
중국베이징,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코틀라스를 거쳐 모스크바와 로마를 잇는 몽골항로를 이용하면 기존의 일본 니가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잇는 시베리아항로에 비해 연료절감은 물론 비행시간도 상당히 단축된다.
서울―모스크바간은 왕복비행시간이 현재 19시간 58분에서 16시간40분으로 3시간18분, 서울―로마간은 현재 26시간8분에서 22시간47분으로 3시간 21분 각각 단축된다. 대한항공은 내달 3일부터 서울―모스크바간과 서울―로마간에 주2회씩 취항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취항하고 있는 노선은 두 노선을 포함, 서울―파리, 서울―프랑크푸르트, 서울―암스테르담, 서울―런던, 서울―취리히등 7개노선으로 모두 주 21회 왕복운항하고 있다. 건교부는 『중국 칭다오에 있는 관제소의 관제능력이 아직 충분치 않아 일단 2개노선만 이 항로를 이용하게 됐다』며 『관제시설확장공사가 끝나면 내년부터 나머지 유럽행도 이 항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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