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UPI=연합】 구유고 전범재판이 26일 헤이그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피고인 세르비아계의 두잔 타디치(39)가 살인 강간 폭행 고문 등 유엔의 기소 내용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번 전범재판은 지난 40년대말 2차대전중의 범죄를 다룬 도쿄(동경)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타디치는 구유고 전범재판을 받게 된 첫 피고인으로 92년 보스니아 회교도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인종청소 당시 살인 강간 폭행 고문 등의 잔학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타디치는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체포됐으며 지난 2월 기소됐다.
93년11월 설치된 구유고 전범재판소는 타디치에 대한 기소내용중에 강간도 포함시켜 국제사법재판 사상 처음으로 강간을 전범으로 다루게 됐다.
구유고 전범재판소는 타디치 외에도 21명을 기소했으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세르비아공화국이 혐의자의 인도를 거부해 타디치외에는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