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할부금융 내년 시행 추진/건교부,100㎡이하 대상

◎금리　연　15%선…　기간　3∼10년　건설교통부는　26일　주택을　자동차등　내구소비재처럼　할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현행　신용카드업법의　할부금융업　대상에　주택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가　이날　마련한　주택할부금융제도　도입방안에　의하면　할부금　대출금리는　실세금리인　연15%선이며　할부기간은　3∼10년으로　돼있다.

　할부금융대상　주택은　공동주택과　준공된　주택중　면적이　1백㎡이하인　주택이며　할부로　주택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무주택가구주나　1가구　1주택　소유자로　제한했다.　할부금융사업은　팩토링회사　주택공제조합　주택건설업체등이　할　수　있도록　했다.

　할부금융자금은　채권발행등을　통해　조달하며　채권발행한도는　공제조합이나　팩토링회사의　경우　자본금의　10배까지　허용하고　주택건설업체는　자본금의　2배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택할부금융방안을　토대로　재경원과　협의해　최종방안을　확정,　빠르면　내년부터　1차적으로　미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할부금융을　허용할　계획이다.　<김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