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교육은 생활의 일부 우리말과 함께 가르쳐야 효과적” 『요즘 같은 세계화시대에 어린이 영어 교육은 지식습득의 차원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중언어교육 연구소「프로차일드 아카데미」의 송미령(37) 상무이사는 어린이 조기 영어교육 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주장한다. 미국의 제이비어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뒤 오랫동안 주한외국인 유치원에서 일해 온 그는 외국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2, 3개국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됐다. 무엇보다 언어체계와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 나이에 외국어를 알게 되면 모국어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레 외국어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이중언어 교육은 이같은 깨달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2∼1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차일드 아카데미에서는 우리말과 함께 영어를 가르친다. 아이들은 그림그리기나 바느질, 식사예절 등 여러가지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말과 영어를 함께 익히며 소리상자나 비디오 등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통해 두가지 언어 체계를 동시에 갖춰 나가게 된다. 대개의 영어 조기교육이 우리말을 아예 배제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말을 익히면서 외국어를 동시에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혼돈을 겪지않을까 싶기도 하지만『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능력은 훨씬 뛰어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4중 언어교육을 받는 아이도 있다.
그는 29일 상오 10시30분 벽산빌딩에서 학부모와 일선 영어교사들을 대상으로 프로차일드 아카데미의 어린이들과 함께「이중언어 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워크숍을 갖는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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