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민의 통합이 무산된후 야당가의 이목은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연합공천가능성에 모이고 있다. 물론 어느당도 아직 이 문제를 공식제의한 바는 없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서로가 『실보다는 득이 많은 카드』라는 입장이어서 협상분위기는 상당히 무르익은 듯하다. 당사자격인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자민련대표도 『양당의 권력구조는 달라도 연대는 가능하다』『15개 시·도 모두에 자민련후보를 낼 필요는 없다』는 식의 선문답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돋우고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 서울·경기는 민주당후보로, 인천은 자민련후보로 단일공천하는 방안 ▲민주당이 충북및 대구·경북에 후보를 내지않는 대신 자민련이 서울·경기에 공천하지 않는 방법등의 각종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물론 이기택민주당총재는 『선거때마다 연합공천이 단골메뉴로 떠올랐지만 실제 성사된 적은 거의 없다』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미 24일 내부적으로 연합공천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결론을 내린 바있다. 이총재도 『자민련후보를 위해 민주당이 특정지역에 후보를 내지않는 식의 전면적인 연합공천방식은 곤란하지만 당선가능성이 높은 무소속후보를 위해 동시에 후보를 내지않는 식의 연대는 좋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교동측은 『성사만 된다면 전면적인 연합공천도 나쁠게 없다』며 훨씬 적극적이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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