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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걸린 「비양심 한국」 54만불/최근 1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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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걸린 「비양심 한국」 54만불/최근 1년새

입력
199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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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밀반입 거액 압수당해/LA공항 최다… 7건 40만불/현금외 사치품등도 잇단적발【LA본사=하천식 기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이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달러화를 미국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54만2천달러(한화 4억7백50만원 상당)를 압수당한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미연방세관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 기간중 한국 여행객의 달러화 밀반입 적발사례가 가장 많았던 공항은 LA국제공항으로 모두 7건이 적발돼 40만달러가 압수됐으며, 이중 액수가 가장 큰 경우는 지난해 2월의 19만달러였다. 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도 4명이 적발돼 9만4천달러가 압수됐으며 뉴욕과 시카고에서도 각 1명씩 적발돼 모두 4만8천달러가 압수됐다.

 특히 LA의 경우 현금 밀반입 외에도 사치품과 위조상표및 불법복제물 적발건수도 28건이나 됐다.

 이와 관련해 데비 미첼 LA국제공항 세관감독관은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10만달러 어치의 보석류와 1만달러 상당의 밍크코트를 한꺼번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연방 재무부 여행자 외환소지 관련규정에 의하면 1만달러 이상의 현금 또는 유가증권을 반입하는 여행객은 「화폐및 준화폐증권 국제 수송신고서」를 통관전 세관에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50만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5년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세관당국에 압수된 현찰은 미연방 재무부의 신탁계좌에 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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