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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과다설비투자 자제를”/정부,30대그룹기조실장회의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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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과다설비투자 자제를”/정부,30대그룹기조실장회의서 요청

입력
199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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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5일 국내 경기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업에 대해 확장투자와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또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발행한 어음의 지급결제 기간을 단축,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날 전경련에서 열린 30대 그룹 기조실장 회의에 참석해 『최근의 일본 엔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확장투자에 치중하기 보다는 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질적 투자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기업들의 과다한 설비투자 확장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차관은 또 『국내 경기 확장추세 지속과 엔고등에 따라 산업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발행한 어음의 지급결제 기간을 줄여 중소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30대 그룹 기조실장들은 『원화가 절상되면 어려움을 겪는 업종이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해외상업차관 도입을 대폭 허용해 줄 것등을 건의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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