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 기자】 부산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에 이어 울산시 중구 염포동 미도아파트도 부실시공으로 4.7도 이상 앞으로 기울어 붕괴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시급하다. 24일 울산시에 의하면 울산대 건설기술연구소(소장 이종석·이종석박사)에 의뢰, 미도아파트 C동(16세대)의 기울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앞쪽으로 3백분의 15(2.862도) 기운 것으로 나타났으나 1년만에 3백분의 25(4.764도)로 기울기가 심해졌다.
이는 93∼94년의 기울기 변화율 3백분의 1(0.191도)에 비해 10배나 기우는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매년 3백분의 1씩 기울때 건물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되던 8∼12년(2002∼2006년)보다 훨씬 조기에 붕괴될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대 건설기술연구소는 『아파트가 앞으로 기우는 원인인 지반의 불등 침하속도가 건물이 버틸 수 있는 한계 침하속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하루빨리 아파트를 헐고 새로 건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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