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악재없이 투자심리 극도 위축 연일 하락하던 주가가 24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밀리기 시작, 갈수록 하락폭이 커져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4.95포인트 떨어진 876.89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4월8일이후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는 그동안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을 막아오던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등 블루칩들이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크게 내려앉았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가시적이거나 돌출된 악재없이 투자자들의 심리위축으로 막연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당국이나 업계를 당혹하게 하고 있다. 유원건설의 부도가 시장을 위축시켰으나 전반적인 실물경제동향이 나쁘지 않고 통화도 고삐를 죄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여유가 있는데 주식시장은 반대방향으로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체적인 하락장세 속에서도 주가차별화가 진행돼 일부 블루칩은 아직까지 종전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건설 금융주등 대중주들은 지난해 11월∼지난 1월 사이의 가격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내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종합주가지수보다도 훨씬 낮은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홍선근 기자>홍선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