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랑크푸르트 UPI AFP=연합】 독일 환경운동단체가 24일 핵폐기물의 철로 운송에 항의, 주요 도시의 철도를 공격해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철도관리들은 이날 새벽 북부의 하노버와 브레멘, 남부의 프랑크푸르트와 만하임, 프랑크푸르트와 하이델베르크를 잇는 노선 철도의 열차엔진에 동력을 전달하는 강철 케이블과 고리가 파괴돼 이들 구간의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액이 수백만마르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남서부의 필립스부르크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폐기된 핵연료봉은 이날 특수봉인 컨테이너에 실려 철도를 통해 북서부의 고를레벤에 있는 임시저장소로 운반될 예정이었다.
핵 폐기물 운송날짜가 다가오면서 최근 독일에서는 이와 관련한 소요 사태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의 시위에서 시위대 2명과 경찰 1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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