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청자운동의 메카인 서울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가 5월로 10주년을 맞는다. 85년 국내 처음 「TV 바로보기」교육을 시작으로 그동안 각종 미디어교육과 TV모니터 감시활동등을 통해 「시청자 주권의식」을 심어온 시민운동본부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고 자료집도 발간한다.
24일 하오3시 서울YMCA 강당에서 열릴 세미나에서 경희대 이경자교수가 「시청자운동, 10년의 평가」, 이중한 서울YMCA 영상문화위원장이 「시청자운동, 새 차원의 과제와 지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도 벌인다. 이날 출간되는 자료집은 시청자운동 10년사를 일지형식으로 간략히 담고 있다.
시민운동본부가 지금까지 중점을 두어온 분야는 영상물 감시와 시청자 교육, 여론수렴및 반영등이다. 85년 10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TV모니터활동은 90년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결성을 계기로 보도와 교양, 오락, 편성과 정책에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광고 감시단」을 발족해 기혼여성이 외모와 행동을 미혼여성처럼 하고 다니는 미시족을 바람직한 여성상으로 내세운 광고의 문제점, 어린이 학습교재의 과장광고, 벗기기에 의한 광고의 선정성 문제등을 파헤쳤다. 지난달 「케이블 TV 모니터 감시단」까지 결성해 뉴미디어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 이승정실장은 『다채널 다매체시대를 맞아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감시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다양한 교육과 감시, 비판을 통해 미디어가 국민의 교양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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