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17일 평양에서 외국인및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장철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김영남문화예술부부장등과 4월의 봄예술축전에 참가한 각국 예술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민족의상 전시회」가 열려 현대적 미감을 살린 한복 2백여점이 출품됐다고 보도했다.
이 패션쇼에 나타난 북한 한복의 유행은 우리측과는 정반대로 저고리의 길이는 길어지면서 치마의 길이가 짧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북한의 한복은 단색무지는 찾아보기 힘들고 복잡한 자수와 무늬가 새겨지는 경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품된 한복은 ▲무대용 한복 ▲고유한 회장저고리를 개량한 일상한복 ▲신부의 혼례용 한복 ▲계절별 전통한복등이다.
이들 의상은 소매 고름 치마폭에 다양한 종류의 수를 놓고 진달래 들국화 기러기등을 직접 그려넣는가 하면 김일성화와 김정일화를 도안한 작품도 선보였다.
평양방송은 『전시회는 우리 여성들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출연해 보여주는 방법으로 진행됐다』면서 『비단천을 비롯한 여러가지 옷재질들이 밝고 부드러운 색조화를 이뤄 주목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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