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악어·거북 기르기 가정용수족관 “새풍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악어·거북 기르기 가정용수족관 “새풍속”

입력
1995.04.24 00:00
0 0

◎키우기 쉽고 독특한 외모 인기가정용 수족관에 열대어나 금붕어 민물고기대신 거북이나 악어 이구아나 자라같은 동물들을 넣어 기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상용인 이 파충류는 어류보다 기르기 쉽고 독특한 외모를 갖고 있어 이색취향의 동물애호가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수족관 한구석을 차지하기 시작한 이 동물들의 특색은 모두 열대성이란 점이다. 물과 실내온도를 섭씨 20도이상만 유지해주면 별탈없이 잘 자란다. 또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호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돗물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 어릴때는 수족관에 물고기들과 같이 기를 수 있으나 성장하면 따로 키워야 한다.파충류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것은 미국산 청거북 한 종류 뿐이다.

 거북은 생명력이 강하지만 생후 1∼2년까지는 작은 충격이나 환경변화에도 죽는 경우가 잦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잡식성인데 생선이나 고기를 먹이로 주면 성장이 더 빨라진다.

 먹이는 거북을 물밖으로 끄집어 내서 주면 그냥 물안으로 던져 줄 때보다 더 잘 먹는다. 시중에는 거북이 전용사료도 나와있다. 거북은 실내온도가 너무 차면 먹이를 잘 먹지 않는다. 잘만 기르면 4∼5년에 30㎝가까이 성장한다.

 값은 길이가 5∼10㎝인 새끼는 마리당 2천∼ 6천원, 20㎝이상 되면 한마리에 5만∼6만원이다.

 같은 거북과인 자라도 수족관에 자주 등장한다. 자라는 거북과 달리 식용으로 인기가 좋기 때문에 무게가 1㎏정도 나가는 새끼도 6만∼7만원가량으로 비싸다. 자라는 집에서 기르다 성장하면 식용으로 비싸게 팔수 있는 이점도 있다.

 타잔이나 밀림을 소재로 한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악어도 수족관에서 기를수 있는 동물이다.

 시중에 주로 판매되는 것은 길이가 30∼60㎝정도인 새끼들로 값은 30만∼40만원선이다. 길이가 1가 넘는 것들은 1백50만∼3백만원까지 나간다. 큰 악어를 기를 때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수족관의 높이가 150은 넘어야 한다.

 도마뱀과 공룡을 합쳐놓은 듯한 모양인 이구아나도 관상용으로 팔린다. 남아메리카산으로 국내에서는 워낙 희귀해 김방원수족관을 비롯한 두세군데에서만 취급한다.<박원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