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품질에 문제가 생겨 리콜되고 있는 공산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소비자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지적됐다. 소비자 관련단체에 의하면 영국의 소비자잡지인 「국제 제조물 책임지」2월호는 포드사의 미니밴 윈드스타가 전기계통의 하자로 첫 출고이후 8개월동안 13건의 화재발생이 보고돼 미국내에서 13만3천5백대가 리콜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차를 수입해 국내에 팔고 있는 업체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채 판매하고 있다. 미니밴 윈드스타는 국내에서 1대당 3천만∼4천만원선에 팔리고 있는 레저용차(배기량 3천7백97㏄)로 지난해부터 선보여 지금까지 수입사별로 20∼30대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크라이슬러의 미니밴, 영국 복스홀사의 프론테라 4륜승용차, IBM의 랩톱컴퓨터 가운데 360CS 755C 755CE 755CD모델에 부착된 어댑터도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리콜제품에 해당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콜제란 사업자가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전량 회수하거나 교환 또는 수리해주는 제도로 선진국에서는 제조물책임법(일명 PL법)과 함께 소비자보호를 위한 양대 제도로 정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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