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진전… 중동인 인상 2명추적/4백여명 부상 최악참사【워싱턴·뉴욕·오클라호마시티=이상석·조재용·정진석 특파원】 미남서부 오클라호마주 주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알프레드 머레이 연방건물에서 19일 발생한 차량폭탄테러사건의 피해규모가 21일 상오 현재(한국시간) 사망36명 부상4백여명 실종2백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정부는 최정예수사팀을 현지에 급파,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관련기사 2·3·8·9면
사망자중에는 직원들이 탁아소에 맡긴 어린이 12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중 70여명이 중태인데다 실종자의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보여 사망자수는 2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방마약단속반 연방재무부 비밀검찰부등 연방기관이 입주한 이 건물은 74년 건립된 9층짜리 건물로 폭발사건당시 직원 5백50명이 거의 출근한 상태였다.
이번 폭탄테러사건은 93년 뉴욕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사건을 능가하는 미국사상 최대규모이다.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국은 사악한 비겁자들이 미국시민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이를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에 위로전문/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생한 연방건물 폭발사건과 관련, 클린턴미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충격적인 폭발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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