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 대기업이 채용한 대학졸업생은 93년보다 21.9% 늘어난 3만1천8백여명으로 사상최대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19일 발표한 「50대그룹 94년도 대졸자채용규모」에 의하면 지난해 대졸자 채용인원증가율은 93년 25.6%보다 떨어졌지만 경기활황국면을 타고 연속 2년간 20%수준을 넘었다. 그러나 여성대졸자의 경우 지난해 2천7백41명이 채용돼 전체의 8.6%로 전년대비 1.1%포인트씩 감소했다.
이는 전체 대졸자중 여성의 비중이 40.5%인 점을 감안하면 대졸여성의 취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대출신 대졸자의 채용비중은 지난해 44.6%로 89년 37.7%에서 해마다 1∼2%포인트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22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대출신 비율 59%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체 대졸자의 73%가 지방대출신인 점에 비춰 지방대출신의 대기업취업률은 여전히 낮았다.
대기업의 채용방식중 인턴사원방식은 14.5%로 90년 2.3%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0대그룹중 19개그룹이 4천6백13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해 인턴사원채용률 증가율(53.9%)이 전체 채용인원 증가율(21.9%)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공개채용은 지난해 63.9%로 89년(80%)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추천은 21.2%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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