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및 연장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무조건·무기 연장론이 지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비동맹권에서 다단계 시한부 연장론을 제기, NPT연장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앨 고어 미부통령은 회의개막 3일째인 19일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핵무기 통제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NPT 기한부 연장론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도 유럽연합(EU)과 중·동부 유럽 6개국등 21개국을 대표한 연설에서 NPT무기연장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백11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동맹운동(NAM)의 현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18일 기조연설에서 다단계 시한부 연장이 1회 시한부 연장이나 무기연장에 비해 핵비무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며 다단계 시한부 연장론이 적절한 타협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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