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대이란 원전판매 강행”/전기침외교부장

◎“평화적　이용”…　미포기요구　거부【뉴욕 UPI 로이터=연합】　중국은　17일　이란에　대한　핵원자로　판매계획을　포기해달라는　미국측의　요구를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거부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개막된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및　연장회의에　참석한　첸치천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대이란　핵원자로　판매　계획　포기를　촉구했으나　전외교부장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을　금지하는　국제법이나　협정은　없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전외교부장은　그러나　대이란　원자로판매계획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란은　중동과　전세계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너무나　위험한　국가」이기　때문에　이란과의　핵기술　협력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중　양측은　올여름　이　문제　및　핵확산금지관련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전문가회담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