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교원대한중대기연 공군협조 3각입체측정 황사현상에 대한 항공측정이 18일 국내 최초로 실시됐다. 이날 측정결과 우리나라 중부지역 상공(2천∼5천피트)의 분진농도는 평소의 3배가량인 2백∼3백㎍/㎥이었다.
한국일보사는 공군의 협조를 받아 한국교원대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소장 정용승교수)와 함께 이날 「지상―항공기―인공위성」3각 입체측정방식으로 황사를 측정했다.
한국일보 취재팀은 정교수팀과 함께 하오1시30분부터 3시45분까지 공군 UH 60 헬기(기장 윤병훈소령)에 미국 앤더슨사가 제작한 고성능 분진측정기를 탑재, 청주·태안등 중부지역 상공에서 황사를 관찰했다.
이날 헬기는 청주상공에서 2천피트 상공까지 상승한 뒤 서쪽으로 직진, 안면도 해상 10까지 운항했다. 이어 20 남쪽으로 이동한 헬기는 5천피트 상공까지 고도를 높여 청주쪽으로 되돌아 왔다.
청주부근 상공에서 헬기는 황사의 수직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1만피트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직강하했다. 헬기가 이동하는 동안 내부에 탑재된 분진측정기는 5분단위로 먼지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분진농도는 지상 2천피트(6백)내에서 2백50∼3백㎍/㎥, 지상 5천피트(1천5백) 높이에서 2백∼2백50㎍/㎥이었다. 황사현상이 없는 평소의 분진농도는 70∼1백㎍/㎥가량이다.
정교수는 『이번 항공측정을 통해 한반도 상공에서 저층대일수록 황사가 많이 분포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날 측정된 황사량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첫 항공측정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오 충북 청원군의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에서 관측된 1시간 최대 분진농도는 1백14 ㎍/㎥로 2천∼5천피트 상공이 지상보다 2배가량 분진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팀은 항공측정및 지상측정 결과와 위성사진을 비교해 황사 현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자료를 받아 중금속 함유정도등도 밝혀내기로 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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