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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어린이 돕기」 늘어나는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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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어린이 돕기」 늘어나는 온정의 손길

입력
199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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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을 수 있어요. 친구들과 다시 뛰놀겠어요」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백혈병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이웃들이 백혈병과의 싸움에 동참하고 나섰다. 백혈병어린이 돕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단체는 전국 기업체 여직원들로 구성된 백조모임. 하얀 온정(백조)의 만남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백조모임에는 럭키화재 금성기전 장기신용은행 등 약 30여개기업체의 여직원들이 참여하여 기업체별로 매월 10만원씩 모아 자매결연을 맺은 백혈병어린이의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또 91년 의사등 각계인사로 구성된 백혈병후원회(회장 이순형 서울대의대학장) 는 8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오봉산기슭에 감염위험 때문에 마음껏 뛰놀지 못하고 격리된 생활을 해야하는 백혈병어린이들을 위해 전용휴양시설 「생명이 샘솟는 집」기공식을 가졌다. 후원회는 설립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4∼5월 두달동안 「선한 이웃 만나기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나누기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백혈병어린이를 둔 아버지 홍순각씨가 10일부터 벌이고 있는 백혈병어린이돕기 도보행진 「못난 아버지가 나섰습니다」(23일까지·목포―서울)와 백혈병완치 어린이 부모들의 단체 헌혈운동(19일), 백혈병어린이돕기 성금마련 경기고동문가족 걷기대회(30일·올림픽공원), 백혈병어린이 축제마당(5월6일·올림픽공원 88마당) 등이 펼쳐진다. 축제마당에는 백혈병완치기원 연날리기대회및 백일장 그림그리기대회 등이 곁들여진다. 백혈병은 전체 어린이암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는 어린이 10만명당  2.8명꼴로 발생하고 있다. 서울대의대 안효섭(소아과)교수는 『소아백혈병은 전체환아의 70%이상이 완치가능하나 치료기간이 2∼3년이 넘어 많은 환아와 가족들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이웃의 따뜻한 사랑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송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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