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1년10개월만에… 「3김정치」재현 조짐 김종필자민련총재가 17일 부여 지구당위원장을 다시 맡았다. 민자당대표시절인 지난 93년 6월 지역구를 내놓은지 1년10개월만이다.
김총재의 지구당복귀는 지난 16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당원으로서 지자제선거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치무대복귀를 시사한 시점과 맞물려 「3김정치」의 실질적 재현이라는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그의 컴백은 15대총선에서 「야전사령관」으로 선거를 일선에서 지휘, 지역기반인 대전 충남지역의 JP바람몰이를 완성하겠다는 의도이며 그의 복안인 내각제개헌을 선두에 서서 이끌기 위한 사전준비로 볼수있다.
이와관련, 김총재는 이날 창당대회에서 『국회의원은 지역구를 맡아야 힘이 생긴다』며 『고향민의 신임을 다시 받아 내각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과거가 있기에 오늘이 있다는 역사가 부정되고 있기 때문에 교수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의 시대가 됐다』면서 『현정권이 계속 과거를 부정한다면 정면도전도 불사하겠다』고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개혁은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 아침 저녁으로 달라져선 안된다』며 톤을 높인 뒤 『진정한 개혁은 근본적 구조를 바꾸는 의원내각제의 추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총재는 대전·충남 충북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내정된 홍선기 전시장 심대평 전지사 주병덕 전지사와 함께 손을 흔들어 지자제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대회는 당총재 위상을 부각시키려는듯 마치 창당대회를 방불케 했으며 부여청소년 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JP」를 연호했다. 또 가수 주현미를 비롯한 10여명의 연예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부여=김동국 기자>부여=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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