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비전 21계획」 마련 통상산업부는 16일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2000년까지 세계 5∼6위권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대학에 의공학과를 신설하고 의료기기 기술개발전문기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또 의료장비를 생산기술지원 대상품목으로 정해 신제품개발을 지원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범위에 의료기기부문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통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메디비전21 계획」을 마련,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통산부에 의하면 날로 고급화하고 있는 의료기기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7위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3천억원대인 국내 의료기기시장의 90% 가까이를 외국상품이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의료기기의 수입액은 20억달러였다.
통산부는 따라서 의료장비의 수입대체는 물론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통산부는 우선 정부와 의료기관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문연구센터를 설립, 핵심전략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학교나 전문대학에 의공학과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의료보험재정이나 생명보험 적립금등에서 장기저리의 금융재원을 마련,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2백여 국내 의료기기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재정경제원과 협의키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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