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15일 우크라이나가 크림 자치공화국 분규를 해결할 때까지 우호조약을 포함, 주요한 쌍무정치협정에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흑해의 휴양지 소치에서 회견에 응한 옐친대통령은 『크림 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의 일부이지만 러시아인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한다』며 『러시아는 크림 반도에 상당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크림 자치공의 지도자들이 압력이 아닌, 정치적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림 자치공화국내 친러시아 정치세력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해 헌법을 불법화하고 대통령직을 폐지하는 조치를 취한데 대한 최초의 공식 반응으로 우크라이나 수뇌들에 대한 일종의 압력행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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