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모델… 미월지 1면서 다뤄 미 애플컴퓨터사와 처음으로 매킨토시컴퓨터 호환기종의 라이선스생산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던 재미교포 강신학 파워컴퓨팅사사장(45·미국명 스티븐 강)이 오는17일 첫제품을 출시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지는 지난14일 강사장의 스토리를 1면머릿기사로 다루면서 새로 시판될 호환기종은 애플컴퓨터의 파워맥 7100과 8100등 세가지 모델이라고 밝혔다.
강사장은 이 신문에서 호환기종이 오리지널제품보다 처리속도가 더 빠르고 용량이 큰 CD롬과 하드드라이브등을 장착할 수 있는데도 가격은 오히려 20%까지 낮추었다고 밝히고 내년 한해에만 10만대를 팔게 될 것으로 장담했다.
강사장은 제작비용을 낮추기 위해 소규모 컴퓨터업체인 컴퓨애드에 제품의 생산을 맡겨 경비를 줄였다.
또 매킨토시컴퓨터의 주회로판을 둘로 나눠 가격이 싼 표준형 퍼스컴박스에 들어갈 수 있게 했으며 중간상인에 의한 가격인상과 재고누적을 피하기 위해 우편판매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7살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강사장은 먹을 것조차 부족했던 어린시절을 보내 구두쇠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근검절약하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IBM과 달리 지금까지 호환기종을 허용하지 않았던 애플컴퓨터사가 방침을 바꿔 처음으로 강사장과 라이선스계약을 한 것은 매킨토시컴퓨터의 세계컴퓨터시장 점유율이 8%까지 줄어든데 따른 대응책으로 지적되고 있다.<박영기 기자>박영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