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생 백50여명도 내시경 등 검사/꽃동네 가족과 부활절 전야미사도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 의료봉사단」의 2차 활동에 참여한 6개 대학병원 진료단이 찾아간 서울의 달동네와 경기 충남북 경북지역 주민들은 정성어린 진료에 감사하며 「함께사는 사회」를 실감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의료봉사단(단장 현진해·현진해진료부원장)은 15일 상오 10시부터 서울 성북구 정릉국교에서 소화기내과 유호상과장등 6개과 전문의료진 35명이 인근 달동네 주민 3백여명과 정릉국교생 1백50여명에게 내시경검사를 포함한 진료를 했다.
진료소에는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 구병삼 고려대의료원장, 송철원 민자당성북갑지구당위원장등이 찾아와 의료진과 지원업무를 맡은 정릉4동 직원, 정릉국교 교사들을 격려했다. 서장관은 정릉4동 딸집에 왔다가 진료소를 찾은 유인순(82·여·경기 구리시)씨등 30여명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쾌유를 빈다』고 따뜻하게 인사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내과 정형외과등 9개과 전문의등 15명으로 구성된 인제대백병원 봉사단(단장 장석효박사)은 하오 1시부터 경기 양평군 서종면사무소 강당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3백여 주민을 진료했다. 인제대백병원 사회봉사실 김태진실장은 『이틀간의 봉사기간중 수술이 필요한 중환자가 발견되면 무료 시술을 해 주겠다』고 권영구 서종면장에게 약속했다. 임시진료소에는 민자당가평·양평지구당위원장 안찬희의원, 양인석 양평군수가 들러 의료진들에게 감사했다.<양평=이년웅 기자>양평=이년웅>
○…경기 하남시 장애인수용시설 부활선교회를 찾은 서울중앙병원 의료봉사단(단장 홍창기부원장)은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진료팀을 구성, 지체장애및 정신박약자들과 이웃 주민들을 정성껏 보살폈다. 홍부원장은 『검진결과 수술이 필요한 장애자는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시켜 무료 시술을 해주겠으며 병원 전직원들이 모금운동을 벌여 낡은 휠체어 10대중 5대를 새것으로 바꿔주겠다』고 약속, 박수를 받았다.<하남=이진동 기자>하남=이진동>
○…한양대부속병원 의료봉사단(단장 이방헌순환기과장) 20명은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찾아 환자들을 진료한 뒤 1시간여 자원봉사단과 함께 뇌성마비자들의 대소변을 받아주고 대화를 나누었다. 의료진 전원은 이어 꽃동네 정신요양원 지하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미사에 참석, 꽃동네 가족 3천여명의 완쾌를 빌었다.<음성=박희정 기자>음성=박희정>
○…전문의 간호사등 36명으로 구성된 순천향대병원 의료봉사단의 진료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군 남면 복지회관은 「대학병원 의료진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4백여명의 주민들로 붐볐다.
박병국 남면면장은 주민들과 함께 미리 나와 의료진을 반가이 맞았고, 박종섭 순천향대천안병원장은 하오 3시 복지회관에 찾아와 의료진에게 정성껏 진료하도록 당부했다.<태안=여동은 기자>태안=여동은>
○…이대동대문병원 봉사단은 의사 간호사등 16명의 의료진이 경북 문경시 농암면사무소에서 2백여명의 주민을 가족처럼 진료, 주민들의 칭송을 받았다.
농암면 율수2리 신순남(65·여)씨는 『늘 속이 쓰리고 어지럼증이 심해 일을 못할 지경이었다』며 『서울의 대학병원 의사선생님들에게 진찰을 받아 병명이라도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며 들떠 있었다.<문경=이상곤 기자>문경=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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