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49세로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현(전서울대 불문과 교수)씨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김현문학비」제막식이 15일 상오10시 전남 목포시 갓바위 향토문화관에서 열렸다. 문학과지성사를 중심으로 한 김현문학비건립위원회가 2년여 동안의 모금을 통해 고인의 성장지 목포에 세운 문학비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극작가 차범석, 김병익 문학과지성사대표, 안재호 목포시장 정영식 광주부시장, 시인 황동규 최하림 김지하 정현종 황지우씨, 소설가 김승옥 김원일 홍성원 송기숙 한승원 조해일 서정인 임철우씨, 평론가 김치수 오생근 김인환 황현산 홍정선 김주연 정과리씨 등과 목포지역문인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김병익씨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문학에서 뛰어난 비평가이자 불문학자였던 고인의 문학정신을 기려 문학과 삶에 대해 후인들이 많이 이야기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추모했다. 김씨는 이날 한국문인협회 목포지부에 창작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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