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50돌 기념 전시회위해 배지·교복 등 자료수집나서 『자랑스럽게 달고 다니던 학교 배지, 사각모와 잘 어울리던 감청색 교복, 빛바랜 학생증, 동숭동 캠퍼스 안팎의 풍경사진을 찾습니다』
서울대는 내년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열 「서울대 50년사 전시회」를 위해 동문및 퇴직 교직원들을 상대로 전시자료 수집에 나섰다.
서울대는 해방후 좌·우익 격동기인 미군정시대 공식자료와 팸플릿, 좌익및 월북교수와 학생들의 명단등 초기자료들이 턱 없이 부족해 애태우고 있다. 게다가 49년부터 52년까지의 학적부도 분실돼 이 시기는 「서울대의 공백기」나 마찬가지다.
학교측은 이 기회에 김영삼대통령이 재학시절 문교부 주최 웅변대회에서 우승한 기사와 사진이 실린 49년의 대학신문도 찾고 있다. 제공 자료들은 제공자의 이름을 표시해 96년 10월14일부터 서울대 박물관에 전시한다.
안경환 기획실장은 『미군정기와 6·25전후의 서울대 역사를 입증할 자료가 거의 없어 원로 선배들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뜻깊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락처 서울대 박물관 880―8091∼3.<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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