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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 시험지유출」조사/서울시/“7·9급공채비리”제보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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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 시험지유출」조사/서울시/“7·9급공채비리”제보 잇달아

입력
199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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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선정과정서 발생 가능성/“편집실 외부식사반입등 허점”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사장 손종석)가 지난달 26일 실시한 7·9급 공채시험의 시험지가 사전 유출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서울시가 감사 전담반을 구성,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감사실 요원 10여명으로 전담반을 구성, 시험지 유출의혹을 조사한 결과 출제교수들이 작성한 시험문항을 시험 1주일전 넘겨받아 편집위원들이 편집실에서 문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험지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아직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의하면 문제 편집실은 출입문 틈을 종이로 밀폐, 외부와 차단하게 돼 있는데도 도시철도공사측은 출입문을 잠그기만 한채 편집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주일의 문제편집 기간에 18명의 편집위원들에게 외부에서 주문한 식사를 제공하는등 보안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사실도 밝혀졌다.

 도시철도공사는 승무 통신등 13개 직렬의 7급 4백59명과 9급 7백18명등 1천1백77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6천6백여명이 응시한 1차 필기시험을 실시, 11일 합격자 1천7백71명을 발표했으며 이후 시험지가 사전유출됐다는 제보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시험문제 편집과정과 보관과정에서 시험지가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영섭·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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