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 안되면 최대의제로 부상 전망 김영삼대통령의 7월 미국방문은 취임이후 두번째 국빈방문이다. 3박4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빈방문(STATE VISIT)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한미양국의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국가원수의 재임기간중 한번에 한해 국빈방문을 인정해온 것이 미외교의전의 관행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김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고 또 한미관계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국빈방문의 경우 일반 공식방문과 달리 백악관에서의 공식환영행사 및 국빈만찬등이 베풀어지고 워싱턴 중심가에는 태극기가 게양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7월27일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에 조성되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와 기념공원 제막식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방문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기념공원 제막식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4번째가 된다. 첫번째 정상회담은 93년7월 클린턴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 이루어졌고 김대통령이 93년11월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제1차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길에 미국을 방문했을때 2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PEC회담에서 만난지 8개월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 것이다.
양국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한편 대북경수로지원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및 동북아주변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수로문제가 그때까지 풀리지 않을 경우 양국 정상의 회담 의제중 한반도 긴장해소문제와 북한핵해결이 최대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또 양국간 안보협력방안과 유엔 및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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