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한기봉 특파원】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경수로형 선정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미 경수로전문가회의가 12일 베를린에서 재개됐다.
첫날 회의에서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위 부위원장과 갈루치핵대사의 보좌관인 게리 세이모어를 수석대표로 한 양측은 지난달말 회의에서 아무런 합의없이 끝난 한국형 채택문제를 다시 집중논의했다.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측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난항이 예상된다』며 『회의중 나타나는 북한의 태도를 보아가며 유엔안보리의 제재 또는 전문가회의의 속개여부나 대화채널의 조정등 앞으로의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14일까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토마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는 11일 한미 동맹관계는 확고하다고 강조한 뒤 전문가 회의가 결렬돼도 북한의 핵동결 조치가 유지되는한 북한측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이와관련, 미국과 북한은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시한인 21일을 전후해 고위급회담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서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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